SBS뉴스

뉴스 > 정치

박 당선인, 취임 앞두고 '안보리더십' 강조

입력 : 2013.02.22 10:27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취임식을 사흘 앞두고 안보리더십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동참모의장 등으로부터 군의 안보태세를 보고받았다.

북한이 지난 12일 단행한 제3차 핵실험 이후 조성된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맞아 예비 군통수권자로서 국가안보를 챙기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북방한계선(NLL) 논란 등이 불거지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약속대통령 못지않게 안보대통령을 자부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었다.

또 지난 18일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기획조정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는 "북핵 문제로 국방비 증액 등 돌발적인 재정소요 변수까지 나타났다"고 언급하며 국방비 증액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당선인측 한 인사는 "정권 이양 과정에서 국가안보는 핵심사안 중 하나"라면서 "북핵 문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불거진 상황에서 정권 이양을 앞두고 안보와 관련된 행보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합참본부 방문은 이벤트보다는 실효성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의 성향도 그대로 드러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0시를 기해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면서 동시에 당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군 근무상황을 보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은 이런 '이벤트'보다는 실질적으로 안보문제를 중시하는 대통령이라는 인상을 이날 합참 방문을 통해 심어주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합참 방문에는 '정치적 의미'도 내포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당선인이 지명한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해 무기 수입중개업체 자문, 편법 증여,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이 10여 가지에 달하는데다 해명 과정에서 군 인사들에게까지 의혹의 불똥이 튀는 상황이다 보니 군 내부에서도 60만 군을 이끌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동요도 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박 당선인이 이날 군 수뇌부를 방문하고 안보에 대한 예비 군통수권자의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김 내정자에 대한 군 내부의 동요를 다독이는 효과도 기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