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뉴욕시장 "6년 만에 관광객 50% 증가…여전히 배고파"

입력 : 2013.02.22 03:45


미국 뉴욕시가 지난 2006년 민간단체인 관광협회를 인수한 이후 뉴욕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50% 증가하면서 지난해 1천100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며 담당자들에게 더욱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을 찾는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내국인인 만큼 더 오래 체류하면서 많은 돈을 쓰는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획기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블룸버그 시장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시의 관광분야 마케팅 업체인 `NYC 앤드 컴퍼니'와의 연례 회동에서 "2015년까지 5천500만명의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달라"고 독려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33%가 뉴욕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6년의 28%보다 5% 늘어난 것인데 1% 증가할 때마다 뉴욕에서 뿌려지는 돈이 7억5천만달러(8천140억원)씩 늘어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NYC 앤드 컴퍼니'의 조지 페르티타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까지 뉴욕시의 관광수입을 지난해의 553억달러(약 60조원)에서 700억달러(76조원)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올들어 5주 동안 뉴욕시내 호텔 예약률이 11% 늘어나는 등 관광 경기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가 이런 목표를 이루려면 씀씀이가 크고 방문객 증가율이 가장 빠른 브라질과 호주, 중국 등 3개국의 관광객을 더 많이 유인하려는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뉴욕을 찾은 브라질 관광객은 82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15%, 호주 관광객은 55만명으로 5%가 각각 증가했다.

프레드 딕슨 `NYT 앤드 컴퍼니' 부사장은 "브라질 관광객이 쇼핑을 특히 좋아한다"며 관광 업계가 포르투갈어 구사가 가능한 점원을 적극적으로 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지난해 뉴욕을 찾은 관광객의 국적 랭킹에서 6위였다.

순위가 생각보다 낮은 것은 중국 정부가 최근에서야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했기 때문인데 엄청난 인구를 감안할 때 머지않아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당국은 뉴요커 입장에서는 밀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성가시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뉴욕시 노동인구의 10%가 관광업에 종사한다는 점에서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