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벨기에 다이아몬드 업계 보안 비상

입력 : 2013.02.21 21:38|수정 : 2013.02.21 21:38


벨기에 다이아몬드 업계에 보안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간) 브뤼셀 공항에서 5천만달러(약 540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강탈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후 다이아몬드 산업의 중심지인 벨기에의 명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다이아몬드 가공 산업의 중심지인 벨기에 안트워프의 다이아몬드 업계는 운송 보안에 커다란 구멍이 뚫림에 따라 보안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이에 따라 거래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안트워프에서 다이아몬드 회사를 경영하는 메나헴 아츠몬은 이번 사건은 안트워프의 다이아몬드 거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다이아몬드 산업 지역의 보안과 아울러 운송 과정에 대한 특별한 보안 경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 발생 이후 벨기에 정부와 경찰 당국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벨기에 경찰은 안트워프 다이아몬드 상가에 대한 보안 경비를 강화했다.

교통 당국도 브뤼셀 공항의 보안 시설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보안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벨기에 정치권도 나서고 있다.

브뤼셀 공항 사건 현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보안회사와 경찰간 책임이 불명확하고 서로 협조가 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티안 기링크 의원은 범인들이 공항 보안구역을 뚫고 들어간 것은 경찰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무장한 범인들은 공항 보안 구역을 통과해 활주로에 침입한 지 불과 수분 만에 120개의 자루에 담긴 다이아몬드를 강탈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다이아몬드 가공 산업이 발달한 벨기에는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안트워프의 다이아몬드 거래량은 연간 350억유로에 달한다.

안트워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거래량의 80%, 가공 다이아몬드 거래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안트워프 다이아몬드 관련산업은 3만4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안트워프시 당국은 지난 2003년 1억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강탈 사건이 발생한 이후 다이아몬드 상가 구역에 24시간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보안 경비를 더욱 강화했다.

(브뤼셀=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