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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꿈나무 육성' 지지부진…'평창' 어쩌나

김형열 기자

입력 : 2013.02.21 21:32|수정 : 2013.02.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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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을 살펴보는 시리즈입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김연아의 뒤를 이을 스타가 나오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평창을 겨냥해 실시한 아이스댄스 육성 프로젝트도 영 지지부진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빙상연맹은 지난 2011년 11월에 아이스댄스 유망주 50여 명을 공개 테스트해 남녀 각 5명씩 10명을 선발했습니다.

평창 꿈나무 프로젝트였습니다.

러시아에서 전문 코치를 초빙했고, 평창올림픽 꿈을 위해 국적을 바꾼 혼혈 선수도 있어 화제가 됐습니다.

[최진주/아이스댄스 육성팀 선발 : 한국 이름으로 최진주로 국가대표가 되서 평창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의욕적이긴 했는데 체계적이질 못했습니다.

훈련 프로그램도 허술했고 급하게 만들어진 파트너들 사이에 의견도 맞지 않아 연이어 팀이 해체됐습니다.

한 팀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했는데 지원이 충분치 않아 대표팀 훈련장이 아닌 일반 링크에서 음악 없이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이 팀 마저도 오늘(21일) 동계 체전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세진·전태호/아이스댄스 육성팀 : 마지막이어서 최선을 다 하다보니까 실수 없이 했는데요. 이제 (아이스댄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해요.]

빙상연맹은 조만간 다시 평창 프로젝트에 돌입해 이번에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으로 꿈나무를 키우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제  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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