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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제작비 절반 회수…200억 해외 선판매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2.20 15:39|수정 : 2013.02.20 15:39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가 개봉도 전에 제작비 절반을 회수했다.

'설국열차'의 투자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는 "'설국열차'가 해외 선판매로만 200억 이상을 벌어들여 제작비 4000만달러(430억원)의 절반을 회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필름마켓(European Film Market, 이하 EFM) 소식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설국열차'가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미국 배급사인 와인스타인컴퍼니가 북미,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영어권 국가 배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프랑스, 본, 러시아, 남미, 스칸디나비아반도,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거점 국가 대부분에 판매되었다"고 전했다.

CJ 측은 "'설국열차'는 그간 해외 판매의 장벽이 높았던 동유럽, 북유럽뿐 아니라 남미, 러시아 등에도 판매가 되며 한국영화의 글로벌 판로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와인스타인컴퍼니와 북미 배급 계약을 체결한 '설국열차'는 엄청난 규모의 해외 선판매까지 성사시키면서 화제작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설국열차'는 프랑스 SF 만화(Le Transperceneige)를 각색한 영화로 인류가 새로 빙하기를 맞은 후 남은 생존자들이 계급에 따라 칸이 분류된 기차에 올라타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사진 = 김현철 기자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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