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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 "김지운은 발로 뛰는 감독, 스턴트도 직접"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2.20 13:06|수정 : 2013.02.20 13:06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김지운 감독의 열정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라스트 스탠드'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에 큰 만족도를 보였다.

슈왈제네거는 "이번 영화를 하기 전부터 김지운 감독의 팬이었다. '놈놈놈'을 보면서 재밌는 이야기, 탁월한 연출력에 반했다. 이 영화를 하게 된 것도 김지운 감독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의 연출 스타일은 베테랑 배우 슈왈제네거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슈왈제네거는 "오스트리아인인 나와 한국인인 김지운 감독이 제대로 소통할 수 있을까 염려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촬영 전 자주 만나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 과정을 통해 언어는 장벽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김지운 감독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감독이었다. 모든 신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해줬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스턴트도 현장에서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면서 감탄을 아끼지 않앗다. 

감독과 배우의 역할이 정확히 분리돼 있고, 촬영 시간도 철저하게 계약서에 명시된 할리우드 시스템 안에서 김지운 감독이 보여준 열정은 슈왈제네거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김지운 감독과 슈왈제네거가 호흡을 맞춘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혈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21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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