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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국을 최종 파괴하겠다" 유엔 회의서 막말

김영아 기자

입력 : 2013.02.20 07:09|수정 : 2013.02.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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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국을 최종 파괴하겠다며 협박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화염에 휩싸인 동영상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이 "한국을 최종 파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10여 개국 대표들이 핵개발을 비난하고 중단을 촉구하자 격하게 반발하며 막말을 쏟아낸 겁니다.

북한 대표 전용룡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변덕스러운 행동은 최종 파괴를 알릴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핵실험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북한은 최근 자위를 위한 단호한 조치를 했다"면서 "외국의 침략자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끝까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접근을 한다면 북한으로서는 계속해서 더 강력한 2차, 3차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군이 화염에 싸인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덕이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북한이 핵실험에 나선 건 불공정한 미국의 깡패행위 때문"이라며 핵실험의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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