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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D 프린터'라고 들어보셨나요? 단순한 종이 인쇄를 넘어서서 이렇게 화병을 입체적으로 찍어낼 수 있는 프린터입니다. 데이터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일상과 상품 시장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대신 입체 모형으로 간직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런 새로운 시도가 벌어지고 있는 도쿄의 한 현장을 찾았습니다.
세 방향에서 각각 사진을 찍어 데이터로 만든 뒤 3D 프린터를 이용해 입체적인 얼굴 모양을 프린트해 냅니다.
[카와베/클론팩토리 대표 : 재료를 겹겹이 쌓아 올리면서 모양을 만들어가는 거죠. 3D 데이터가 있다면 뭐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인형으로 복제한 것들입니다.
만들고자 하는 물건의 재료 배합만 정확히 입력하면 모양뿐 아니라 색깔까지 그대로 재연해 낼 수 있습니다.
[즈치야/고객 : 결혼식을 위해서 만들었어요, 복제 인형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고성능의 3D 프린터를 이용해 3시간 정도면 애완견과 똑같은 모습을 프린트해 낼 수 있습니다.
도쿄 도심에는 3D 프린터 전용 매장이 등장했습니다.
이곳의 모형들은 모두 실제 제품을 스캔한 뒤 3D 프린터로 출력해 낸 것들입니다.
처음에는 의학용 장기 모형을 제작하기 위한 1억 원이 넘는 전문가용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수백만 원 대의 대중적 3D프린터도 등장했습니다.
[우에노/'3D 시스템' 부장 : 고성능의 비싼 기종이 많았지만 점점 개인용 프린터 종류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진짜 총과 비슷한 3D 프린터 총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성능이 정교해지면서 3D 프린터 총도 실제 총기와 똑같이 규제해야 한다는 법안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물건을 사서 쓰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 쓰는 세상, 3D 프린터 혁명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