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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음식에 빠질 수 없는 3대 장, 간장·된장·고추장이죠. 장 시장의 독과점 업체들이 매년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지갑을 쥐락펴락 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간장업계 1위인 샘표식품이 지난 토요일 가격을 8% 안팎 올렸습니다.
어제(18일)는 2위 대상도 뒤따라 값을 올렸습니다.
된장과 고추장도 지난달 11일 1위인 CJ가 먼저 8%가량 올렸습니다.
한 달 뒤, 2위인 대상이 비슷한 인상 폭으로 따라갑니다.
[안숙자/서울시 등촌동 : 너무 비싸서 겁이 나서 시장을 자주 못 보겠어요.]
두부와 밀가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통업체 관계자 : 1등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일정 시점 이후에 (2, 3등 업체들이) 가격을 뒤따라 올리는 게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보이고 있어요.]
간장, 된장 등을 먹지 않는 사람이 없다 보니 가격을 올려도 매출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2% 였는데, 많은 식료품 가격은 대부분 10% 안팎 폭등했습니다.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한 덩치 불리기로 1년 새 매출이 1조 원이 넘는 식품회사는 12개에서 15개로 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기초식품 값 인상이 다른 식품이나 식당의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밀어 올린다는 점입니다.
원재료 값 인상을 이유로 드는 업체들의 되풀이 되는 해명을 보다 면밀히 따져 봐야 할 뿐만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