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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껌팔이 소년 아카데미 시상식 간다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2.19 18:38


아프가니스탄 길거리에서 껌을 팔던 소년이 미국 할리우드로 가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14살 파와드 모하마디는 카불에서 외국인들에게 껌과 지도 등 잡동사니를 팔던 소년입니다.

일곱 형제 중 막내인 모하마디는 아버지가 수년 전에 사망한 탓에 다른 형들과 함께 생계를 위해 어린 나이부터 일을 했습니다.

모하마디는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다 우연히 미국인 감독 샘 프렌치를 만났고 영화 '부즈카시 소년들'의 주인공으로 발탁됐습니다.

영화는 아프가니스탄 국가 스포츠인 부즈카시 선수가 되기를 꿈꾸는 두 소년에 관한 내용으로, 오는 24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단편 영화상 후보로 올랐습니다.

주인공인 두 소년은 내일 미국에 도착해 아프가니스탄 출신 가정에 머물 예정입니다.

이들의 미국 방문을 위해 기금이 모금 됐으며, 터키항공에서 비행기표를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남은 기금은 모하마디의 교육과 생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모하마디는 "영화의 영광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며 "계속 지도와 사전을 팔면서 학교에 다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