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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대기업들, 독과점 이용해 '배짱 인상'

하대석 기자

입력 : 2013.02.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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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가루와 장류 조미료에 김치까지 온 국민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기초식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독과점적 지위를 가진 식품 대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간장 값을 9.9% 인상한 샘표식품.

최근 3년 동안 매년 평균 10%씩 가격을 올려 그 사이 매출은 1960억 원에서 2270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국내 간장시장은 샘표가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시장이어서 가격을 올려도 판매량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주로 이 같은 독과점 업체.

CJ제일제당과 코카콜라,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토대로 최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값을 올리자 동아원, 대한제분에 이어 삼양사도 내일(20일)부터 인상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식품 인플레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초 밀가루를 시작으로 장류와 주류, 김치, 조미료 등 기초식품들이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샘표식품은 콩값이 작년에만 22% 오르는 등 원가 인상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식품 업체들도 그동안 정부 압박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다가 경영난에 봉착해 이번에 인상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