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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내 극우파의 반한 시위가 도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한류의 진원지인 한인 타운의 분위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 한인타운, 신오쿠보 거리.
일본 내 한류의 발신지답게 여전히 붐벼 보이지만 최근 손님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데다 대목인 주말마다 극우파들의 반한 시위로 교민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전준호/교민 : 씁쓸하죠. 여기(일본) 와서 사는데 (한국으로) 나가라 그러니까.]
한인타운을 표적으로 삼은 극우파 시위대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대사관 앞에서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수준을 넘어서 이제는 시위 무대를 한류의 터전으로 옮겨 세를 더 늘려가는 분위기입니다.
확성기를 이용한 위협적 언사가 잦아지자 일본 내 한류 팬들도 발길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다나카/도쿄 시민 : (시위가) 무서워요. 그래서 주말보다 평일에 여기 오죠.]
일본 시위 현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시위진압 경찰까지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한인타운을 직접 겨냥한 극우파 시위는 다음 달에만 세 차례나 예고된 상태.
오는 22일,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까지 가세하면서 한류의 터전은 더 위축될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