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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피하려고'…분 단위로 옷 갈아입은 강도

UBC 김규태

입력 : 2013.02.1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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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CTV의 단속을 피하려고 잔머리를 굴리며 변신을 꾀한 강도. 그러나 거미줄처럼 촘촘한 동네 골목 CCTV의 감시망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 모자와 점퍼, 복면을 한 강도가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담배 한 갑을 주문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여종업원을 위협합니다.

강도는 금고 두 곳에서 60만 원을 챙긴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범행 전 새벽 1시 반, 집을 나설 땐 모자를 쓰지 않고 점퍼만 입은 상태였는데, 9분 뒤엔 모자를 썼고, 25분 뒤에는 다시 점퍼와 모자를 모두 벗었습니다.

범행 땐 모자와 점퍼, 복면을 모두 했고, 범행 뒤엔 다시 모자와 장갑, 점퍼를 벗은 채 CCTV 앞을 지나갔습니다.

[김기욱/울산남부경찰서 강력6팀 : 두꺼운 옷을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는 바람에 같은 사람으로 특정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골목 곳곳에 설치된 19대의 CCTV에 동선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범행 보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25살 김 모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