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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할부 또 중단…곳곳에서 소비자 혼란

손승욱 기자

입력 : 2013.02.18 20:48|수정 : 2013.02.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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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가 또 중단됐습니다. 그동안은 무이자 할부로 카드사는 고객을, 대형 가맹점은 매출을 늘려왔습니다. 비용은 일단은 카드사가 부담했지만 결과적으론 높은 수수료를 내는 중소형 가맹점 등에게 상당 부분 전가됐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법을 고쳐서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이 비용을 분담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분담비율을 놓고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가운데 낀 소비자만 불편을 겪게 된 겁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8일) 오후 한 대형마트.

무이자할부 중단을 미처 몰랐던 고객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혜선/서울 신사동 : 당황스럽네요, 황당해요, 갑자기 이렇게 일방적으로 카드사에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치솟는 물가에 무이자 서비스까지 중단되자 물건 구매를 아예 줄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정희/서울 진관동 : 딱 필요한 물건만 샀어요. 소비자한테는 우롱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우리가 카드 발급 받을 때는 진짜 간도 빼줄 것처럼 얘기하잖아요.]

무이자 할부 결제는 연 67조 원에 달합니다.

무이자 할부 중단으로 인한 혼란과 불만은 고객들이 몰리는 이번 주말에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협상 전망은 어둡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가 50대 50의 비용 분담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는 힘듭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카드사가 신규 판촉 목적으로 진행을 해왔던 것이고, 이제와서 갑자기 수수료를 부담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소비자로서는, 무이자 할부 기능이 살아 있는 제휴 카드를 골라 쓰거나, 무이자 할부 대신 세금혜택이 있는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알뜰한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