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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만선 기원"…볼거리 가득한 풍어제

KNN 김상진

입력 : 2013.02.18 17:31|수정 : 2013.02.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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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치의 고장으로 유명한 부산 대변항에서는 풍어제 행사가 성대히 열리고 있습니다.

바닷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풍어제 현장을 김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는 부산 기장군 대변마을 뒷산.

한바탕 굿판이 벌어집니다.

마을을 지키는 '할매신'을 모셔둔 사당에서 풍어제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무속인들이 걸쭉한 입담을 과시하며 마을의 평안을 빕니다.

[무속인 : 지성으로 공만 착실히 들여주면 크게 크게 되지 않겠나!]

예나 지금이나 부산 기장 해변마을 주민들의 생계수단은 역시 고기잡이.

선주들과 주민들은 올해도 만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박상현/기장 풍어제 행사위원장 : 기원하는 뜻으로 저의 마음을 담고 우리 조상께 빌었습니다.]

마을의 수호신을 상징하는 대나무를 높이 든 채, 마을 곳곳에서 길놀이를 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띄웁니다.

곳곳의 마을신, 그리고 주민들에게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황구/기장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 : 이 마을 사람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사당을 통해서 위안을 얻고, 안정을 얻고 마을의 안정과 평화를 얻게 되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기장지역 풍어제는 현재 대변, 공수 등 6개 마을이 해마다 돌아가면서 행사를 치릅니다.

규모가 예전 같지는 않다지만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변항을 가득 채운 어선들에도 만선을 기원하는 깃발이 나부끼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기장 풍어제는 오는 20일까지 펼쳐지는데, 특히 동해안 별신굿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