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 한혜진이 예능인 못 지 않은 예능감으로 일요일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17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마카오와 베트남을 무대로 한 초특급 아시아 레이스 특집으로 이뤄졌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동욱 한혜진은 ‘런닝맨’ 멤버들이 찾은 가방을 열 수 있는 열쇠를 가진 자로 등장했다.
한혜진은 모자와 안경으로 자신을 숨겼지만 이내 유재석 하하 팀에 의해 발각돼 한 팀을 이뤘고 이동욱 역시 모자와 선글라스로 변장(?)을 했지만 이광수 지석진 팀에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발군의 달리기를 자랑하며 그들의 추격을 따돌렸고 개리 송지효 팀에 합류했다.
한혜진은 시작부터 화끈했다. 유재석과 하하의 손가마를 오르며 가슴이 살짝 보이려한다는 제작진의 지적에 “섹시했어요?”라고 돌직구 멘트를 날렸다. 이를 듣던 유재석 하하가 오히려 놀라며 “멘트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이동욱과 한혜진은 마카오 타워에 올라 번지점프, 스카이 워크, 마스트 클라이밍 등 ‘공포의 3종 체험’에 도전해야 하는 미션에서 더욱 빛났다.
이동욱은 모두가 기피하는 233M 번지점프에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섰다. 처음에는 “진짜 못해”라며 두려워했으나 제일 먼저 “내가 번지할게”라고 도전 의사를 밝혀 ‘런닝맨’ 멤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예능 마초의 매력을 발산한 것. 물론 번지점프대 위에 오르자마자 “진짜 무섭다”며 겁을 냈으나 “런닝맨 파이팅”을 외치며 뛰어내렸다. 특히 송지효가 한 번에 번지점프를 하자 “이렇게 너무 한 번에 뛰면 뛰어놓고 좀 그런데…”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스카이워크에 도전했다. 하하가 “무섭다”고 두려움을 표했지만 한혜진은 담담하게 “안 무섭다”며 하하를 이끌었다. 더욱이 한 바퀴를 다 돌고 미션 종이를 못 찾자 “한 바퀴 더 돌아도 되냐”고 되물었다. 급기야 233M 번지점프까지 도전하는 여장부다운 모습을 보였다. “무섭다”라고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번지 점프대에서 올라서 망설임 없이 “힐링캠프 파이팅”을 외치며 한 번에 뛰어 내려 “재미있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번지점프는 ‘런닝맨’ 멤버들 중에 송지효만 뛰어내린 상황. 이동욱 한혜진이 한 없이 커 보이는 존재가 됐다.
이동욱 한혜진은 각각 SBS ‘강심장’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예능 샛별로 떠오른 인물들. 이동욱은 순수한 매력 뒤에 예능 마초로 한혜진은 게스트를 향해 직설화법으로 질문을 던져 돌직구 매력을 뽐내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만큼 예능인 못 지 않은 예능감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런닝맨’에서 물 만난 고기가 됐던 것. 아시아 레이스 특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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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