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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화신' 강지환, 코믹 연기 살아있네∼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2.18 13:10|수정 : 2013.02.18 13:10


배우 강지환의 생동감 있는 코믹 연기가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강지환은 SBS 주말특별기획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 이차돈 검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16, 17일에 방송된 ‘돈의 화신’ 5, 6회에서 이차돈은 검사 시보로서 처음으로 맡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겪은 수난시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이차돈은 복재인(황정음 분)에게 1차 수난시대를 겪었다. 이차돈이 자신을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접근한 사실을 알고 난 후, 복재인은 이차돈에게 케이크를 던지며 달려들어 분노를 표출했다.

복재인의 복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차돈을 성추행범으로 몰아 굴욕까지 선사했다. 이 장면에서 강지환은 케이크를 뒤집어 쓴 채로 자신의 억울함을 온 몸으로 호소하는 깨알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차돈의 수난시대는 계속 이어졌다. 강심장 여검사 전지후(최여진 분)에게 ‘폭탄’ 취급을 당한 것에 모자라,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선 첫 부검에서 구역질을 참지 못해 체면까지 구긴 것. 뿐만 아니라, 이차돈은 전지후에게 뺨을 얻어 맞는 것은 기본이요, 사건 현장을 재연하다 목을 졸리기도 했다.

이처럼 상대를 가리지 않고 연달아 펼쳐지는 얻어맞는 액션(?) 연기에도 몸 사리지 않는 강지환의 모습에 유인식 PD는 촬영 현장에서 감동까지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렇다고 극중 이차돈이 허당끼만 넘치는 건 아니다. 이차돈의 매력은 당하는 것에만 끝나지 않고 매 순간 천재적인 기지를 발휘하며 사건 해결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욱 하는 성격에, 의욕이 먼저 앞서고 다소 엉뚱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과 톡톡 튀는 잔꾀, 타고난 직감과 추리력으로 사건해결에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이차돈의 모습에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캐릭터에 대한 높은 몰입도와 연기력으로 ‘돈의 화신’ 상승세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지환은 강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특히, 살인사건의 용의자와 골목에서 맞붙게 되는 액션신에서는 스턴트 대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지환이 모든 액션을 완벽히 소화해 스턴트맨은 한 컷 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갔다.

이처럼 자신이 맡은 캐릭터 ‘이차돈’ 역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엉뚱하면서도 천재적인, 양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강지환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네티즌들은 “촬영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강지환 연기 잘하더라. 연기 폭도 넓고 디테일도 쩔고”, “정극, 코믹 다 잘 하지만 한 캐릭터 안에서 이질감 없는 동시 구현 능력은 클래스가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타고난 직감과 추리력, 그리고 천재적인 기지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의외의 허당스러운(?) 면모로 웃음까지 유발하는 이차돈 검사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가 ‘국민 검사’로 떠오를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다.

한편 ‘돈의 화신’은 오는 23일 밤 9시 55분 7회가 방송된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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