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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생방, 점수제 폐지가 가져온 70분간의 살떨림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2.18 10:20|수정 : 2013.02.18 10:20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가 점수제를 폐지하며 전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생방송 경연을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K팝스타2’ 14회분에선 TOP10의 첫 생방송 경연이 펼쳐졌다. 첫 생방송 경연에선 과감히 점수제를 폐지한 ‘K팝스타2’의 새로운 평가방식이 주목을 끌었다.

‘K팝스타’는 시즌1 때 생방송 경연 당시, 심사위원들의 점수와 사전 시청자 투표, 실시간 문자투표 등을 합산해 탈락자를 선정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2에선 심사위원들의 점수제를 과감히 폐지, 대신 서바이벌을 더욱 부각시킨 ‘일대일 대결’을 새롭게 도입했다.

그 결과 매 대결마다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보아의 순간의 선택으로 승자를 가리는 심사 방식이 방송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서바이벌의 묘미를 극대화시켰다. 보통 방송 마지막에 누가 떨어질지가 결정되며 극도의 긴장감을 형성하는데, ‘K팝스타2’는 방송 내내 서바이벌이 진행되며 매 대결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을 선사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선 이진우VS최예근, 유유VS성수진, 악동뮤지션VS앤드류 최의 ‘일대일 대결’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예근, 유유, 앤드류 최가 살 떨리는 대결에서 승자로 등극하며 TOP8을 확정지었다. 생방송 경연에서 심사위원들에 의해 선정된 승자는 바로 다음 라운드에 직행하게 되는 반면, 패자가 된 참가자들은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상위를 차지하거나 심사위원들의 와일드카드로 구제받을 수 있다.

먼저 앤드류 최는 막강한 우승후보였던 악동뮤지션을 이기는 이변을 일으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드래곤의 ‘그XX’를 선보인 앤드류 최에게 양현석은 “오늘의 무대가 가장 감동스러웠다”며 “앤드류 최의 고음이 너무 좋다. 정말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된 무대를 선보인 앤드류 최는 심사위원 양현석과 보아의 선택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K팝스타표’ 걸그룹 유유(YouU)는 완벽한 팀웍과 놀라운 에너지로 TOP8에 선정됐다. 유유는 멤버들 각자의 아픈 사연이 담긴 경연곡 2NE1의 ‘어글리(Ugly)’를 선보였던 상황. 심사위원 보아와 박진영은 “무대를 거듭할 수로 실력이 느는 멤버가 다양하다”, “경연 도중에 결성돼서 부족한 면이 있는데, 조금씩 늘어가는 모습에 빨려 들어든다” 등의 심사평을 남기며 유유의 발전가능성에 손을 들어줬다. ‘천재 소녀’ 최예근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던 이진우를 꺾고, 심사위원들에게 만장일치로 선택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
 
반면 ‘천재 남매’ 악동뮤지션은 앤드류 최에게 밀려 탈락 위기에 놓이면서 시청자들을 긴장케 만들었다. 악동뮤지션은 새로운 자작곡 ‘라면인건가’로 악동뮤지션 특유의 유쾌한 무대를 펼쳤지만, 앤드류 최의 선전으로 탈락 후보에 선정돼 다음 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하게 됐다. ‘7전 8기’ 성수진과 ‘노력파’ 이진우도 ‘일대일 대결’에서 패해 아쉽게 탈락 후보가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새로 바뀐 경연 방식 좋은 것 같다! 문자투표보다는 훨씬 나은 듯하네요”, “점수제 폐지는 지금까지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정방식인 듯. 훨씬 긴장감도 넘치고!”, “방송내내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 등 첫 생방송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K팝스타2’는 라쿤보이즈, 신지훈, 방예담, 이천원 등 참가자들의 TOP8을 선정하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2차 생방송 경연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K팝스타2’ 2차 생방송 경연은 오는 24일 오후 4시 50분부터 생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 첫 탈락자 두 팀이 나온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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