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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부조직 개편안 막판 협상 결렬

주시평 기자

입력 : 2013.02.18 07:20|수정 : 2013.02.18 08:09

방송통신분야 큰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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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아직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이 진행 중인데 내각 인선을 모두 발표한 건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여야는 어제(17일) 협상 타결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어제 오후 5시부터 3시간 반 동안 정부조직 개편안의 막판 타결을 시도했지만, 의견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정책 기능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문제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신의진/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ICT 산업을 국가미래 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구상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윤관석/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방송통신분야에 대한 커다란 이견차이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여야는 오늘도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하는 한, 오늘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초대 내각 인선 발표를 완료한 데 대해 민주당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면서, 철저한 인사검증을 공언했습니다.

당장 모레부터 이틀 동안 실시될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격렬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난 13일 먼저 발표된 장관 내정자 6명에 대한 청문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인 27일과 2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아예 다음 달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취임식까지 불과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은 다음 달 중순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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