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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돈이 친엄마를 만났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는 정신착란을 일으킨 상황에도 이차돈에게 강한 끌림을 느꼈다.
17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최영훈) 6회에서 이차돈(강지환 분)은 전지후(최여진 분)의 지시에 의해 ‘박기순(박순천 분) 가석방 심사’를 하러 정신병원을 찾았다.
병원으로 가던 중 박기순 사건파일을 살펴보던 이차돈은 해당 사건을 지세광(박상민 분) 검사가 시보시절에 변호했던 것을 알고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이상한 점들을 발견했다. 박기순이 남편 이중만(주현 분)을 돈 때문에 살해했는데 그 많은 재산이 은비령(오윤아 분)에게 넘어간 것, 그러고도 박기순이 유산 반환 소송을 안 한 것, 박기순을 변호했던 지세광이 이 모든 것을 알았을 텐데 그냥 넘어간 것 등을 이차돈은 이상하게 여겼다.
여러 가지 의문을 품고 정신병원을 찾은 이차돈은 병원 관계자로부터 박기순이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켜 만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차돈은 병실까지 찾아가 박기순을 기어이 만났다.
손에 유리조각을 들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박기순에게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 이차돈은 주변의 만류를 무시하고 박기순에게 다가가 조심히 유리조각을 건네받았다. 이차돈을 본 박기순은 갑자기 온순한 양이 되어 이차돈이 하자는대로 했다. 이차돈은 이런 박기순의 손을 잡고 다친 손을 치료해줬다.
이차돈과 박기순은 모자 사이다. 이차돈의 진짜 이름은 이강석으로, 이중만-박기순 사이에서 나온 아들이다. 하지만 이차돈은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었고, 박기순은 정신병원에 감금되며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 두 모자는 십수년만에 이날 재회했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어떤 강한 끌림에 의해 서로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봤다.
모자의 만남이 이뤄진 만큼, 이제 ‘돈의 화신’에선 이차돈이 어떻게 과거 이강석일 때의 기억을 되찾을 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이차돈이 이강석이 되는 순간, 이차돈이 과거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지세광의 더러운 과거까지 파악하게 되는 것이기에 언제 이차돈이 이강석의 기억을 떠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이차돈은 박기순 사건파일을 보며 이상한 점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끌림을 느끼는 박기순을 만났다. 이제 이차돈이 이강석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