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의 해양 군사력 증강 움직임에 맞서 대응 전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대함 미사일인 '슝펑(雄風) 3'을 연내에 중·소형급 순방함 등에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보 등이 17일 전했다.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이 미사일은 지난해 3천t 규모의 청궁(成功)급 순방함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함정에 먼저 배치됐다.
당국은 내년에 미국으로부터 도입하는 페리급 순방함 2척에도 이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이다.
슝펑 3 미사일은 대만이 자체 연구로 개발한 것으로 중국 항공모함 등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다.
마하 2.5~3의 초음속 미사일로 사거리는 150~200㎞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2배 이상 늘리고, 속도를 높인 개량형 슝펑 3 미사일 개발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량형은 중국 저장(浙江)성 연안까지 타격할 수 있다.
대만은 이에 앞서 2011년 말과 2012년 초 슝펑 2E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슝펑 2E는 설계 사거리가 650km로 상하이(上海), 홍콩 등 중국 동·남부 주요 지역은 물론 중부 양쯔강(長江)에 있는 초대형 댐인 싼샤(三峽)댐까지 목표물로 삼을 수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