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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기 파동' 영국 업체 관계자 3명 체포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3.02.15 11:36


유럽 말고기 파동의 시발점이었던 영국에서 말고기를 쇠고기로 속여 판 혐의로 고기 가공업자들이 체포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웨일스 애버리스트위스의 고기 가공공장과 웨스트요크셔 도축장에서 관계자 3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 12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식품안전청은 해당 고기 가공공장과 도축장을 폐쇄했습니다.

프랑스의 소비자·사기·독점 문제 담당국은 자국의 고기 가공업체인 스판게로가 6개월 동안 말고기 7백50톤을 쇠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5백 톤이 냉동 육류식품을 만드는 프랑스 기업 코미겔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미겔은 이 말고기 5백 톤으로 제품 4백50만 개를 만들어 유럽 13개 나라, 28개 회사에 공급한 업체입니다.

프랑스 당국의 이런 공식 발표는 말고기 유통 경로를 놓고 유럽 각국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처음으로 유통 경로와 책임 소재를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브누아 아몽 프랑스 소비자 장관은 "앞으로 스판게로를 기소할 예정이며 추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육류 처리 허가를 박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냉동 육류 식품 제조업체 코미겔에 대해서는 "스판게로가 말고기를 소고기로 속였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지만 적절한 점검을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아몽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당초 스판게로에 고기를 납품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루마니아의 도살장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몽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판게로 측은 "쇠고기가 아닌 제품은 주문하거나 공급, 판매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의 요하네스 레멜 소비자 장관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사이에 룩셈부르크로부터 냉동 라자냐가 수입됐는데 이 제품에 말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과 소매점들은 말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냉동 라자냐 판매를 중단하거나 상품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