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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홈페이지 들어가도 '피싱'…카드 업계 비상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3.02.15 12:11|수정 : 2013.02.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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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정보를 빼 가는 신종 금융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카드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최근 피싱과 파밍 등 금융 사기를 주의하라는 긴급 공지를 띄웠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이런 사기 수법으로 정보가 유출됐다는 상담 사례가 1천 건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에 가짜 홈페이지 주소를 기재해 접속을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빼 가는 피싱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악성코드를 몰래 깔아둔 뒤 사용자가 정상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홈페이지로 연결돼 개인정보를 훔치는 파밍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파밍 수법으로 은행의 공인인증서 수백 개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돼 해당 인증서가 폐기되기도 했습니다.

카드업계는 제2의 보이스피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카드론 보이스피싱으로 고객 8200여 명이 1100억여 원의 피해를 봤을 때, 카드사들은 방관하다 손실액의 최대 40%까지 감면해 준 사례가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결제 취소나 대출 상담은 정식 콜센터에 직접 전화해 진행하고, 가짜 홈페이지가 발견되면 해당 은행 고객센터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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