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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이 개그 속으로' 개그투나잇, 2개 코너 신설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2.15 11:16|수정 : 2013.02.15 11:16


SBS ‘개그투나잇’이 새로운 코너들을 선보인다.

지난 1월부터 ‘종규 삼촌’, ‘팬클럽’, ‘민기는 괴로워’ 등 새로운 코너들을 선보이며 큰 변신을 꾀했던 ‘개그투나잇’이 최근 녹화에서 다시 한 번 새 코너 2개를 공개했다. 개그맨 정현수, 안시우 콤비의 말로 하는 개그 ‘언중유골’과 남호연, 김정환, 최백선의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코너 ‘개투제라블’이 바로 그 것이다.

정현수가 인기 코너 ‘미안한데’의 뒤를 이을 차기작으로 준비한 ‘언중유골’은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행동 대신 모든 행동을 말로만 하면서 다투는 내용을 그린 코너다.

헤어진 여자 친구를 되찾기 위해 카페를 찾아온 정현수가 “어깨 밀고”라고 외치면 안시우는 “밀리고”라고 받아치며 싸움이 점층된다. 말로만 하는데도 극이 점차 절정으로 치닫는 것이 이 코너의 매력. ‘언중유골’을 방청을 한 관객들은 정현수다운 코너에 “신선한 매력을 느꼈다”며 호평했다.

‘개투제라블’은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관객수 500만을 돌파한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코너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공군 동영상 ‘레밀리터리블’에 이어 ‘개그투나잇’ 개그맨들만의 패러디는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투제라블’의 시작은 형 역할을 맡은 남호연이 자신이 숨겨둔 소보로 빵을 동생 최백선이 훔쳐 먹었다고 의심하면서부터다. 비록 몇 백 원짜리 소보로 빵이지만 둘의 싸움은 그 어떤 혁명보다 진지하다. 여기에 아버지 역할을 맡은 김정환이 러셀 크로우 못지않은 비장한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극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특히나 엔딩장면에서는  진지한 연기와 음악에 맞지 않은 유치한 가사를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이 포복절도했다.

‘개그투나잇’ 개그맨들은 새 코너의 첫 무대를 위해 지난 설 연휴를 반납하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또한 ‘개그투나잇’ 제작진은 “이 외에도 아직 녹화를 하지 않은 새로운 코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언중유골’, ‘개투제라블’ 등 새코너와 함께 변신을 꾀하는 ‘개그투나잇’은 오는 16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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