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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며 마음을 표현하는 날. 오늘(14일)은 밸런타인데이 입니다. 그런데 대목을 맞아야 할 관련 업계들이 매출이 예전 같지 않다고 울상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유은주/서울 명동 : 밸런타인 데이여서 백화점 왔다가 예쁜 초콜릿도 많고 해서 선물하려고 왔어요.]
밸런타인데이는 유통업계에선 명절,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5대 특수'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최악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백화점들은 밸런타인데이 며칠 전부터, 특설 코너를 운영해 왔지만, 초콜릿 매출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12% 넘게 매출이 줄었습니다.
특히 1만 원이 넘는 고가의 초콜릿은 18%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호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듯 1만 원 이하 상품은 22% 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한 사람이 초콜릿을 사는 데 쓰는 돈이 지난해 7천 300원에서 올해 5천 300원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편의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주인 : (초콜릿 많이 팔리나요?) 작년까지는 좀 많이 나갔는데 올해는 그렇게 많이 나가지 않아요.]
긴 불황이 밸런타인데이 상혼마저 주눅이 들게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