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경영진에 대한 애플 주주들의 소송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애플 주주 그랠닉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애플 주주총회에서 두 가지 안건을 논의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소송을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랠닉은 소장에서 애플이 최고경영진의 보수 결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그와 관련한 주주 투표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애플이 회사 정관에서 우선주 발행 관련 조항을 삭제해 주주에 대한 보상을 차단하려 한다면서 이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구했습니다.
앞서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아인혼도 같은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우선주 발행조항 삭제 금지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아인혼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 천3백70억 달러, 약 149조 원을 주주를 위해 쓰지 않고 있는 애플의 투자자 보상 관행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차원에서 해당 소송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우선주 발행 조항 삭제가 "일반 투자자에게 우선주 발행 승인권이라는 더 큰 권한을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아인혼의 요구가 "공익에 해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달라는 아인혼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인혼의 소송이 "어리석은 지엽적 사안"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