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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보온하다 전기료 폭탄, 전기사용 무려…

홍순준 기자

입력 : 2013.02.14 07:46|수정 : 2013.02.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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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아끼려고 안 쓰는 가전제품은 코드를 뽑아 놓기도 하죠? 밥솥 코드부터 뽑으셔야겠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 가정집 냉장고의 전기사용량을 재 봤습니다.

한 시간에 47Wh, 하루 기준 1128Wh를 소비합니다.

이번엔 전기밥솥.

세 번 밥을 짓는데 518Wh, 보온 23시간에 970Wh로 하루 1488Wh의 전기를 먹습니다.

전기밥솥이 냉장고보다 30% 이상 전기를 많이 쓴다는 얘기입니다.

[안연숙/주부 : 깜짝 놀랐어요. 냉장고보다 밥솥이 훨씬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

전력거래소 조사에서도 전기밥솥은 전력사용량에서 냉장고와 에어컨, TV를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기밥솥이 집에서 쓰는 연간 전기의 1/4을 차지하는 겁니다.

[정희정/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 : 밥은 먹을 만큼만 짓고, 남은 밥은 나중에 데워 먹더라도, 보온기능 사용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게 좋습니다.]

눈여겨 볼 가전제품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이런 가정용 냉·온수 정수기입니다.

냉수나 온수, 혹은 얼음을 뺀 뒤의 전력사용량은 하루 기준 2060Wh, 냉장고 2배 수준입니다.

[이수호/전력계 전문업체 과장 : 정수기는 크기는 작지만 안에 모터가 내장돼 있어 24시간 가동하게 되면 냉장고만큼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정수기 코드를 뽑아둬야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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