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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러시아서 230조 해외 유출"

우상욱 논설위원

입력 : 2013.02.13 17:00|수정 : 2013.02.13 17:02


러시아에서 지난 18년 동안 나라 밖으로 불법 유출된 돈이 2115억 달러, 우리 돈 약 230조 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글로벌파이낸셜인테그리티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렇게 추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재작년 한해에만 러시아에서 불법 유출된 자금이 99억 9000만 달러, 약 10조 9000억 원에 달하며, 특히 2010년에는 무려 45조 2000억 원이 빠져나가 지난 18년 중에서도 가장 많은 돈이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러시아의 지하경제 규모가 6320억 달러, 약 687조 원으로 2011년 러시아 GDP의 3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러시아의 지하경제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8년 동안 평균 46%로 계산됐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전반적인 통치 체제가 취약한 탓에 불법 자금이 마약이나 무기 밀매, 인신매매 등 지하경제에 자유롭게 투입되면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 정부가 지하경제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러시아는 가뜩이나 부족한 자본을 계속 잃어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단체는 불법적인 국외 자금 이동으로 러시아 등 개발도상국이 입는 손해가 연간 1조 달러, 1087조 원에 가깝다고 추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