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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겨울' 인물관계도 보면 드라마가 보인다..조인성-송혜교 어떤 사이?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2.13 15:18|수정 : 2013.02.13 15:18


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극중 인물관계도가 공개되며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은 노희경 작가와 톱배우 조인성, 송혜교의 만남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몰고 온 작품이다. ‘그 겨울’은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12일 작품에 대한 제작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방송 전에 이례적으로 기자시사회가 개최돼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13일 첫 방송되는 ‘그 겨울’의 제작사는 방송에 몇 시간 앞서 극중 인물들의 관계도를 공개했다. 첫 회부터 인물의 밀도 깊은 심리묘사와 인물간에 복잡하게 얽혀진 관계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만큼, 시청자가 첫 방송을 보며 이야기를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도록 한 제작진의 배려다.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첫사랑마저 떠나보낸 뒤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전문 겜블러 오수(조인성 분)와, 재벌 아버지의 죽음 뒤 재산을 탐내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이 만나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첫 방송부터 얽히고 ?힐 ‘그 겨울’ 속 인물들을 관계도를 통해 미리 살펴보자.

▲오수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

오수(조인성): 잘 나가는 청담동 겜블러였지만 소라의 계략에 넘어가 김사장의 돈 78억원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김사장이 고용한 청부폭력배 조무철에게 100일 간의 시간을 얻어 돈을 갚지 않으면 목숨을 내 놓으라는 위협을 받는다. 자신과 함께 살던 동명이인 오수가 되어 피엘그룹에 들어가 오영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하지만 오영의 주변에 있는 왕비서와 이명호에게 끊임없이 의심을 받는다.

박진성(김범): 오수를 친형처럼 따른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성격으로 수를 도와 영에게 78억을 받아내기 위해 영의 집에 함께 들어간다. 수를 따라다니는 희선과는 남매처럼 매일 토닥토닥 싸우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게 된다.

문희선(정은지): 수의 첫사랑 희주의 동생. 플로리스트 수강생. 언니를 죽게 만들었다며 수를 원망하면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맴돈다. 그러면서 진성과도 가깝게 지내게 된다. 수가 누명을 쓰고 지게 된 빚 78억을 갚기 위해 영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하는 일을 돕는다. 수가 영을 좋아하게 되자 질투와 언니에 대한 기억으로 씁쓸해 하지만 자신도 점차 영을 좋아하게 된다.

조무철(김태우): 청부폭력배로 오수와는 과거의 인연으로 인해 좋지 않은 관계였다. 김사장으로부터 오수에게 빚 78억을 받아내 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수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무철의 위협에 내몰린 수는 가짜 오빠 행세를 마음먹게 된다.

진소라(서효림): 톱 배우이자 모델로 오수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을 보인다. 수를 자신이 독점하려는 욕심에 자신의 스폰서인 김사장의 돈을 빼돌린 후 이를 오수에게 누명을 씌워 그가 감옥에 가게 만든다. 결국 그녀의 집착이 만든 사건으로 인해 오수는 78억이라는 빚을 갚기 위해 영의 가짜 오빠 노릇을 할 계획을 꾸미게 된다.

▲오영과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

오영(송혜교): 대기업의 외동딸로 6살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는 오빠 오수를 데리고 자신을 떠났다. 10살 무렵 시력을 잃게 된 후 주변의 모든 이들을 경계하고 의심한다. 아버지 오세영이 죽은 후 오빠 수가 나타난다. 처음엔 화를 내며 밀치고 무시하지만 점차 마음을 열고 유일한 가족인 오빠를 믿고 의지하게 된다. 왕비서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그녀를 믿지 않는다.

왕혜지(배종옥): 오영이 눈이 안보이게 되면서 그녀의 곁을 보살피고 지켜준다. 오세영의 충직한 비서이자 내연관계이다. 이 일로 오세영은 아내와 이혼을 하고, 그 후 세영의 집에 들어와 영을 딸처럼 보살핀다. 하지만 그녀의 애정은 영을 자신의 곁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게 하려는 집착이 되어버렸다. 수가 나타났을 때 예민하게 경계하고, 영과 가까워지는 모습에 질투와 위기의식을 가진다.

장변호사(김규철): 그룹 고문변호사로 오세영 대표와는 선후배로 오랜 세월 함께 하며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아 온 사이다. 왕혜지를 흠모해 왔으나 내색하지 않고서 묵묵히 그녀를 지켜본다. 세영이 죽은 후 영을 위해 수소문을 통해 오빠 수를 찾아 만나도록 애쓴다. 이로 인해 오수가 오영에게 가짜 오빠로 접근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이명호(김영훈): 그룹의 본부장으로 유능한 실력에 오세영의 눈에 들어 오영의 약혼자가 되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친다. 오세영이 죽은 후 그를 대신해 회장대행으로 경영을 하면서 오영의 마음을 얻어 결혼을 서두르려 한다. 그런 그에게 영의 오빠 수의 등장은 어렵게 쌓아 올린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을 일으키며 경계심을 자극한다.

▲두 사람을 이어주는 인물

오수(이재우): 오수를 친형처럼 따르며 그의 집안일을 챙기는 파출부 일을 한다.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물로 성공한 셰프가 되어 동생을 만날 꿈을 가지고 있었다. 형사에 잡혀 가는 수를 따라가다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이유로 78억 빚을 갚기 위해 수가 오영에게 가짜 오빠로 가게 되는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너무도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 오영과 오수. 이들 두 사람이 한쪽에겐 소중한 오빠였고, 한쪽에겐 심성 착한 동명이인 동생이었던 오수(이재우 분)라는 존재를 통해 만나게 되고, 이로 인해 오영을 둘러싼 인물들과 오수를 둘러싼 인물들이 한 공간에 얽히게 되면서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제작사 측은 “공개된 인물 관계를 머리 속에 그리며 각 각의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며 보이는 반응과 심리를 들여다보면서 시청한다면 이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 겨울’은 13일 오후 9시 55분부터 1,2회가 연속방송된 후 14일에는 3회가 방송, 총 3회분이 첫 주에 공개된다.

[사진제공=바람이분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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