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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조인성-서효림, 베드신으로 첫 방송 달군다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2.12 17:54|수정 : 2013.02.12 17:54


배우 조인성과 서효림이 베드신으로 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의 첫 방송을 달군다.

‘그 겨울’은 13일 오후 9시 55분부터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첫사랑마저 떠나보낸 뒤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남자 오수(조인성 분)와, 재벌 아버지의 죽음 뒤 재산을 탐내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이 만나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톱배우 조인성과 송혜교의 캐스팅을 비롯, 감성을 울리는 집필로 인기가 많은 노희경 작가와 ‘아이리스’, ‘빠담빠담’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규태 PD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방송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그 겨울’ 1회 방송분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그 겨울’ 1회분이 사전 공개된 가운데, 침대에 누운 조인성과 서효림의 베드신이 첫 장면을 장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효림은 ‘그 겨울’에 오수의 애인 진소라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극중 톱 여배우인 진소라는 갬블러 오수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오수를 위기에 빠뜨리는 인물로 극 초반 중요한 역할을 소화한다.

이날 공개된 ‘그 겨울’ 1회에선 침대 위에 벌거벗은 채 누워있는 오수와 진소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두 사람의 관계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이 장면에서, “사람이 사는데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거야?”라 말하는 오수의 한 마디는 세상을 의미없이 살아가는 그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아울러 오수가 눈밭에 버려진 아기였던 과거 영상이 같이 오버랩되며 이 베드신은 단순한 베드신을 넘어, 오수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내면의 외로움을 자연스레 드러냈다.

이후 ‘그 겨울’ 1회에선 오수와 오영의 친오빠인 또 다른 오수의 관계, 오수와 오영의 첫만남, 오수가 오영에게 접근할 수 밖에 없는 과정 등이 빠른 전개로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김태우, 배종옥, 김규철 등 배우들의 열연 속에서 ‘그 겨울’ 1회는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펼쳐졌다.

한편 ‘그 겨울’은 13일 오후 9시 55분부터 1,2회가 연속방송된 후 14일에는 3회가 방송, 총 3회분이 첫 주에 공개된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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