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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실험은 핵실험 45초 만에 국내 지진계에 잡혔습니다. 이번 인공지진의 위력은 지난 2009년 2차 핵실험의 4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2일) 오전 11시 58분대에 전국에 설치된 지진계가 일제히 요동쳤습니다.
11시 58분 39초, 속초에서 진동이 가장 먼저 감지됐고 이어서 화천과 인제, 주문진, 철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북위 41.24도, 동경 129.06도입니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로 지난 2006년과 2009년 1, 2차 핵실험이 이뤄진 곳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진동의 파형을 분석한 결과 자연지진이 아니라 인공지진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지진파의 속도가 초속 6에서 7km인 점을 감안해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한 시각이 오전 11시 57분 54초로 추정했습니다.
인공지진이 감지된 지 18분쯤 뒤인 낮 12시 16분쯤에는 간성과 양구, 철원에서 핵실험 때 발생한 음파가 관측됐습니다.
이번 인공지진의 크기는 4.9로, 1차 핵실험 때의 3.9보다는 1이나 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인공지진의 규모를 에너지로 환산할 경우 2차 핵실험 위력의 4배, 1차 핵실험보다는 위력이 32배나 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