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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주식' 2년 새 두 배로…저소득·일용직 가세

이호건 기자

입력 : 2013.02.12 08:32


주식이나 선물 거래를 위해 빚을 내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은 증권투자금 마련을 위한 담보대출 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부채 보유 가구당 31만2천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15만9천원보다 96.4% 증가한 금액으로,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예금, 보험 등을 담보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한 신용대출도 같은 기간 가구당 11만2천원에서 24만원으로 2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저소득층이 증권투자를 목적으로 빌리는 돈이 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증권투자 목적 담보와 신용부채 합계는 2010년 가구당 1만1천원에서 2012년 18만9천원으로 2년 사이 17배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소득 중위권 40 내지 60% 가구의 관련 부채는 6만8천원에서 18만6천원으로 2.7배로 느는데 그쳤습니다.

상위 20% 가구는 가구당 56만2천원에서 124만1천원으로 67만9천원 증가했습니다.

임시ㆍ일용직 가구가 증권투자금으로 대출한 금액은 1만1천원에서 14만6천원으로 1,181%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어 자영업자 876%, 무직 415%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과 5∼60대의 증권투자 목적 담보ㆍ신용부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구주가 30세 미만인 부채 보유 가구의 경우 2010년만 해도 관련부채가 전혀 없었지만, 2011년 47만1천원, 2012년 52만7천원으로 급증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