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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은 춥고, 연휴는 짧아도 온가족이 모인 고향집에선 웃음꽃이 떠나질 않습니다.
정이 넘치는 고향 풍경, 조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먼 길을 달려 아들 내외, 손주들이 오는 길, 할머니는 마당까지 뛰어나왔습니다.
[어머니 저희 왔어요.]
[아유 오느라 고생했다.]
아들 3형제와 며느리들이 모인 고향집엔 시끌벅적 모처럼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박용수/인천 동춘동 : 많이 힘이 되죠, 많이 힘이 되고. 한 번 왔다 가면은 옛날 추억도 생각하고.]
마을 회관에선 설날 합동 세배 때 쓸 음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할머니들은 옹기종기 모여 만두를 빚고, 할아버지들은 떡 만드느라 오랜만에 힘을 써 봅니다.
할머니들의 힘찬 응원 속에 손주들도 떡메를 들었습니다.
먹음직스런 인절미가 만들어지면 할머니들은 손주들 먹이기 바쁘고, 손주들은 할아버지 드리기 바쁩니다.
눈 덮인 비탈 밭엔 임시 눈썰매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엄마 아빠에 할머니까지 가세해 눈 밭을 내달리고 뒹굴어 봅니다.
[안지성/경기도 군포시 : (할머니집 오니까 좋아요?) 네. (어떤 게 좋아요?) 음마음껏 뛸 수 있고요, 재미있는 일도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설을 하루 앞둔 섣달 그믐, 고향 마을에선 넉넉한 정겨움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