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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라면 잘 안 먹어"…수준급 요리실력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2.09 10:51|수정 : 2013.02.09 10:51


SBS 설특집 ‘식사하셨어요?'가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8일 오후 방송된 '식사하셨어요?'는 현대 사회를 살아하는 사람들의 가장 주요한 화두 중 하나인 '음식'을 주제로 의미있는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와 배우 김혜수, 그리고 방송인 이휘재가 모여 상처 받은 사람들을 만나 '밥상'을 통해 소통하고 치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음식과 밥상이 주어한 이야기였던 만큼 세 MC의 음식에 대한 자세가 두드러졌다. 임지호는 "어린 시절 가출을 한 적이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 칼국수 집에 들어가 무조건 달라고 했었다"면서 "그때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나니 주인 아주머니가 사라지셨더라"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 때 음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했다. 운명 같았다"며 자신이 요리 연구가의 삶을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혜수는 음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당당하게 밝힐 뿐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 수준급의 요리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는다"고 밝힌 김혜수는 이날 방송에서 20분 만에 토마토 스프, 곤약 조림, 표고버섯 볶음 등 4가지 요리를 완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세 사람을 7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투기 조종사의 유가족을 찾아 성공적인 힐링밥상을 차려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음식'이 힐링의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환기시키며 먹거리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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