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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북부에 초대형 눈폭풍이 예보됐습니다. 우리나라 뉴욕행 비행기를 비롯해 항공과 철도까지 대부분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이번 눈폭풍은 최악의 '초강력' 규모로 예측됐습니다.
동북부 메인주에서 뉴저지주까지 넓은 지역에 '눈보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시속 80㎞가 넘는 살인적 돌풍과 함께 최대 60㎝의 폭설을 예보했습니다.
뉴욕에도 30㎝ 넘는 눈이 예보됐습니다.
인근 공항 3곳에서 항공기 3천여 편의 운항이 이미 취소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는 뉴욕행 항공편도 오늘(8일) 오후부터 모두 취소됐습니다.
[에드 프레니/항공사 직원 : 엄청난 운항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항에 오시기 전에 미리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장거리 열차인 '암트랙'과 지하철 운행도 6시간 뒤부터 모두 중단됩니다.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로 정전과 고립 등 큰 혼돈을 겪었던 경험 때문인지 이 지역 주유소와 대형할인점에는 사재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스티브 두란/식품점 상인 : 모든 사람들이 눈폭풍을 걱정하면서 생활필수품을 쌓아두려고 합니다.]
뉴욕 맨해튼에도 강한 돌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폭풍 전야의 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