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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의회 검증서 '부적격' 인사 임명 강행

입력 : 2013.02.08 17:25


홍준표 경남지사가 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격' 의견을 낸 인사를 포함해 출자·출연기관장 2명의 임용을 강행했다.

경남도는 홍 지사가 8일 경남발전연구원장에 김정권 전 국회의원, 재단법인 경남도 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에 강모택 전 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도의회 의견청취 과정에서 지적된 의원들의 우려와 걱정을 충분히 고려, 처신에 신중하고 업무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사에 솔선수범할 것도 주문했다.

정장수 경남도 공보특보는 "홍 지사는 의회의 의견청취 결과를 존중하지만 강 내정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직무수행 능력 결격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강 내정자는 급작스런 부친상으로 의견청취 전날 출상을 하는 등 경황이 없어 대비가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도지사의 판단이라고 정 특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낸 도의원들과 야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7일 열린 도의회 기획행정위와 경제환경위 인사 검증 결과 김 내정자에 대해서는 '적격' 의견이 우세했지만 강 내정자는 새누리당 일부 의원까지 포함해 '부적격' 의견이 우세했다고 야당 의원들이 밝힌 바 있다.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규정은 없지만 홍 지사와 김오영 도의회 의장 간 합의에 따라 도의회에서 두명의 출자·출연기관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의견청취 형태의 인사 검증을 했다.

(창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