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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100년 전 맛 그대로…옛 반찬 재현

CJB 채현석

입력 : 2013.02.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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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00년이 넘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청주지만 그동안 음식에 대한 기록과 고증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지금의 강서 2동인 청주시 상신동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 100년 만에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채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호천에 사는 가물치를 막걸리에 절여 기름장에 무친 가물치회.

소고기에 청주를 넣어 주물러 빤 뒤 고추장과 꿀, 참기름에 버무려 맛과 품격을 살린 육회.

자연산 전복을 간장에 담궈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전복짠지.

100년 전, 지금의 강서 2동인 청주시 상신동 진주 강씨 집안에 내려 오는 옛 한글 조리서인 반찬등속이 재현됐습니다.

청주시가 충북대에 반찬등속 해석과 고증을 맡긴 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통 음식들입니다.

[김향숙/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채소 음식에 담백질 식품 자원을 풍요롭게 활용했다는 조상들의 지혜가 아주 빛나는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반찬등속에 담긴 44가지 음식은 크게 김치와 짠지류, 안주류와 떡류 등입니다.

내륙도에서 자라는 채소를 주재료로 전복과 조기, 문어, 홍합 같은 해물류를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저지방에 단백질은 풍부해 품격있는 웰빙음식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지명순/영동대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 : 양념은 아주 간단한 양념을 썼고, 그래서 오히려 그 음식의 맛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조리법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이것이 또 요즘 얘기하는 건강 음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주시는 용역을 통해 100년 전 청주의 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 음식이 재현된 만큼 교육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무형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트랜드화 해야되고, 첫 단계로 이것이 100년 전의 음식의 근거가 나왔으니까 이것을 무형문화재로써의 근거를 마련해서 지정이 된다면 그것을 근거로 해서 더 발전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주지역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반찬등속 재현으로 청주의 대표 음식이 일반에 선보일 날이 머지 않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