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설을 앞두고 영세농가로부터 물품을 대량으로 구입한 뒤 돈을 안 주고 달아난 혐의로 63살 유통업자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초 중랑구 망우동에 유통업체를 차린 뒤 전국 영세농가 9곳으로부터 1억4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받아챙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사기 전과 10범 이상인 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마구잡이로 대상 업체를 고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물품들은 버섯, 훈제오리, 한과, 건어물 등으로 장물업자에게 절반 가격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업체들이 설 특수를 믿고 별다른 의심 없이 납품했다며 피해 규모는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장물업자 창고에서 버섯과 훈제오리 등 3천만 원어치 물품을 압수했으며, 계좌추적을 통해 이들의 은닉 재산을 환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