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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마음이 아파요"…학생 정신건강 '적신호'

이혜미 기자

입력 : 2013.02.08 01:05|수정 : 2013.02.0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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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초·중·고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1백만 명을 넘는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소년들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시달리고 있는지를 엿보게 됩니다.

이혜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짜증부터 내는 사춘기 중학생들, 별 이유도 없습니다.

[중학교 2학년생 : 그냥 충동적으로 딱히 이유는 없는데 그냥 엄청 짜증 날 때가 있어요.]

'중2병'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정신 건강 조사에서 관심군이나 주의군에 포함된 중학생들 비율이 유독 높은 이유는 상당히 복합적입니다.

사춘기를 맞은 신체적 변화에 학업 스트레스,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갈등까지 그동안 겪지 못한 일을 한꺼번에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천근아/연세대 의대 청소년정신과 교수 : 학업적인 스트레스와 사춘기 시기에 신체적으로도 급성장을 하고 뇌호르몬도 과다하게 분비가 되는 그런 시기이다 보니까 이중적인 고통으로 그런 스트레스에 취약한 연령대….]

누구나 겪는 사춘기라고 대수롭지 않게 내버려두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상담 센터를 찾은 학생 3명 가운데 2명은 우울과 불안, 그리고 분노조절 장애까지 매우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기관 상담 학생 : 마음이 편해졌다고 해야 하나…속마음을 잘 말 안하는 편인데 여기(상담센터)서는 속마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요.]

힘든 시기, 부모와 청소년 자녀들 간에 꾸준한 대화를 통해 교감을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