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에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가중하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서 1월 인플레율이 0.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인플레율이다.
1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15%로 집계돼 브라질 중앙은행의 억제 목표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12개월 인플레율이 억제 목표 상한인 6.5%를 넘은 것은 아니지만, 식료품 가격과 서비스 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율 상승 압력 때문에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감세와 전기요금 인하, 생필품 가격 인상 억제 등 조치를 내놓으며 경기부양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중순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7.25%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2011년 8월 12.5%까지 올랐다가 이후 10차례 연속 인하돼 7.25%까지 내려갔다.
7.25%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도입한 1986년 7월 이래 최저치다.
브라질은 2009년 -0.3% 성장률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011년엔 2.7%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성장률은 1%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최소 3.5%로 잡고 있다.
여건이 호전되면 4.5~5%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IBG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2011년 대비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2.7%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8년 3.1%, 2009년 -7.4%, 2010년 10.5%, 2011년 0.4% 등이었다.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