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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와 거래량이 나란히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강남 불패 신화의 퇴조가 두드러집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단지입니다.
부동산마다 매물이 쌓여 있지만 1만 6천여 세대 가운데 지난달 매매된 건 단 6건 뿐입니다.
[박순애/부동산 중개업자 : 지난달에는 한 건도 거래가 이뤄지지가 않아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막막하고 답답한 상태인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값은 전달 대비 0.4%떨어져 21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보면 4.7%나 떨어졌는데, 외환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서초구가 -6.8%로 가장 많이 떨어지는 등 강남 3구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박합수/KB 부동산팀장 : 이번엔 또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한 대기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에 이런 침체현상이 지속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사 비수기'까지 겹쳐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천 157건에 그쳐 한 달 전보다 5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반면, 전세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지난달 충북, 전남, 제주를 제외하고 전 시도에서 올랐습니다.
매매가는 내리고 전세값만 오르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부동산 불황의 그늘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