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동안 뜸했던 극우 민족주의자, 이른바 스킨헤드들의 외국인 대상 폭력 사건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시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인종차별주의에 근거해 외국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청년 4명을 검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들은 지난달 19일 모스크바 시내 북서쪽 '베고바야 알레야' 거리에서 길을 가던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26살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칼로 가슴을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들은 17세에서 22세의 청년들로 극단주의적인 민족주의 사상을 신봉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폭력을 통한 외국인 추방을 시도하는 스킨헤드 운동에 가담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선 몇 년 전까지 백인 우월주의를 내세우는 스킨헤드들의 외국인 대상 폭력이 극성을 부려 외국인 여러명이 살해당했습니다.
2011년 이후 러시아 정부가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나서면서 한동안 잠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