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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씨엔블루처럼 행복하단 말 자주하는 사람 오랜만이다

이정아

입력 : 2013.02.06 11:00|수정 : 2013.02.06 11:00


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으로 구성된 꽃미남 밴드 씨엔블루가 돌아왔다.

네 번째 미니앨범 ‘Re:BLUE(리블루)’로 돌아온 씨엔블루는 두말할 나위 없이 더 ‘멋있어’ 졌다. ‘진지하게’ 자신들의 길을 걷고 있는 씨엔블루는 더욱 멋있어진 외모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풍겨져 나오는 아우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고스란히 느껴지게 만들었다.

록 밴드 하면 강한 사회 비판을 담은 음악을 떠올리는 이들도 많은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씨엔블루의 이번 앨범은 다소 말랑말랑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고 하자 “사회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싶기보다는 현재 연애에 목이 말라있다는 편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삶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런 씨엔블루를 보며 그 행복 바이러스가 내게도 좀 옮겨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이 얼굴에서 떠날 줄 모르는 씨엔블루는 연애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바빠서 그럴 여유도 없다며 또 한 번 환하게 웃는다.
종현 “연애를 하고 싶어도 바빠서 못하는 거 같다. 스케줄이 빠듯할 때는 피곤할 때도 많다.”
용화 “오는 인연을 막지는 않겠다.(웃음)”
민혁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속 상대역 오연서와 자주 만나냐는 질문에)오연서 씨랑은 가끔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런 정도다. 워낙 바쁜 것 같다. 바쁜 것으로 치면 정신이다. 드라마(내 딸 서영이)에서 워낙 눈물 연기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별명이 ‘감정신’이다.”
정신 “멤버들이 내가 우는 장면을 캡처해서 우리끼리 하는 단체 카카오톡 방에 띄워서 보고 그런다. 다른 멤버들 연기할 때 놀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내가 하니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더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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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씨엔블루는 앨범 재킷은 물론 뮤직비디오를 영국에서 촬영하고 돌아왔다. 뮤직비디오가 비틀즈의 마지막 공연을 연상케 한다는 평도 있다.
민혁 “촬영하면서 그런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 비틀즈는 모든 밴드의 로망이다. 꿈만 꾸던 영국 런던에 가서 재킷,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너무나 행복했다.”

요즘에는 서로 만나면 ‘불행 자랑 놀이’를 하듯 서로 힘들다고 할 때가 많다. 그런 가운데 행복하다고 말하는 씨엔블루에게 그 비결을 훔쳐오고 싶었다.
용화 “무슨 일이 있기에 웃고 다니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투어를 돌고 그러면서 멤버들 표정을 봤다. 정말 행복해 보이더라. 일을 하면서 행복 같은 것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지난 해 10월께부터 끝없이 밝아졌다. 공연을 하는 게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드니까 활동을 즐기면서 하게 된 것 같다. 방송을 겁내고 그런 부분도 있었는데 그런 걱정도 없어졌다.”
종현 “예능에 나가도 겁나고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마냥 신나게 하고 있다. 즐겨야겠다고 생각 하니까 활동 자체가 정말 재미있다.” 

훗날, 음악 색깔이 지금과는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는 행복하게 음악 하는 사람들의 음악도 분명히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을 더 즐겁게 하고 싶다.
정신 “행복하다고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멤버들과 얼마 전에 오랜만에 술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또 앨범 나오기 전에 마음을 다잡게 되는 그런 자리였다. 그 때부터 행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몸은 힘들지만 정말 행복했다. 다 자신감 있게 웃으면서 할 수 있게 됐다.”
종현 “멤버들과 마음 맞춰서 즐겁게 하는 게 좋다. 불만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의 팀워크라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점차 자신들이 하는 일을 인정받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경험이 많음에 감사하다는 씨엔블루는 앞으로 보다 더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의 눈에서 오늘보다 더 밝게 빛날 내일을 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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