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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전 선장 대학생 된다

입력 : 2013.02.06 04:45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60)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한국방송통신대에 입학한다.

석 전 선장은 최근 이 대학 청소년교육과에 지원해 합격했다.

석 전 선장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죽을 고비에서 살아 돌아온 제2의 인생을 교육자로서 봉사하며 살고 싶어 대학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청소년들은 입시 문제에 시달려서 그런지 정신이나 체력적으로 약한 것 같다"며 "학교에서 전문적으로 공부해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석 전 선장은 1970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해군에 입대, 5년4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하사로 전역했다.

이후 1977년부터 외항선을 타기 시작해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 있었던 지난 2011년 1월까지 40여년간 바다생활을 했다.

항해 중에도 1급 항해사 자격증을 따는 등 공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지만, 평생을 바다에서 지내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다.

피랍 중 구출된 뒤 건강 문제로 더는 배를 탈 수 없게 된 그는 강연자로 변신, 작년 6월부터 해군 충무공리더십센터에서 장병 안보교육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많을 때는 일주일에 5번씩 전국을 누비며 장병과 청소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석 전 선장은 "학생들이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용기를 갖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