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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셜다이닝' 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가족처럼 밥상을 나누자는 취지의 이 모임은 대부분 1인가구가 주를 이루며 각자 집에서 반찬을 가지고 와서 ‘집 밥’을 매개로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왜 이토록 사람들은 함께 집 밥을 나누고 싶어 하는 걸까?
어떤 보양식도 집 밥만 못하다며 집 밥의 힘을 믿고 있는 김옥자씨. 가족의 입맛과 건강에 맞춘 집 밥으로 하루에 한번은 가족 모두 밥상에 둘러앉아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집 밥은 건강과 가족의 정서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다고.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집 밥은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주 5일 이상 집 밥을 먹는 가족과 주 5일 이상 외식으로 해결하는 가족의 건강과 심리상태를 비교해 봤다. 그 결과, 외식을 주로 하는 가족에게 문제가 발견이 됐다. 원인은 외식으로 인한 나트륨 과다 섭취 때문이었다.
고혈압과 신장병 분야의 권위자인 김성권 교수. 김 교수는 몸소 체험 실험으로 외식과 나트륨의 관계를 입증했다. 지난 7개월 동안 매일 자신의 소변 염도를 체크한 결과 소금 섭취량이 급증한 날은 전 날 외식을 했던 날이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의 주범이며 뇌경색과 심근경색증 발생의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게다가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나트륨은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소금이 없는 식탁이 가능한 것일까. 전통요리전문가 박종숙 원장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소금 없이 요리할 수 있는 조리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박 원장은 집 밥이야말로 현대인을 가장 안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조건이라고 얘기한다.
충남 공주시의 한 작은 시골마을에는 자식과 떨어져 사는 독거노인들이 한 집에 모여 살면서 서로를 보듬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생활체’가 있다. 함께 집 밥을 먹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라며 더 이상 외로움은 없다고 한다.
이렇듯 집 밥을 마음의 평안과 행복감, 면역력을 높여주는 작용까지 한다. 집 밥은 이제 현대인의 건강부터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제까지 보듬을 수 있는 하나의 소중한 대안이 되고 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