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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폐 600여 장, 지난해 인천·부천·김포서 유통

입력 : 2013.02.05 13:59

오천원·만원권 위폐 93% 차지


인천과 부천, 김포지역에서 지난해 518만6천원어치의 위조지폐가 유통됐으며, 이 가운데 오천원과 만원권이 전체의 9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부천, 김포지역에 유통된 위조지폐는 총 648장으로 전년대비 20.6%(168장)가 줄었다.

금액도 518만6천원으로 94만원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오천원권이 54.3%(352장)로 가장 많고 만원권 42.7%(277장), 오만원권 2%(13장), 천원권 0.9%(6장) 순이다.

유통된 위조지폐 중 106장은 한국은행의 화폐정리 과정에서, 나머지 542장은 은행 창구 등에서 발견됐다.

오천원권과 만원권 위조지폐는 2011년보다 14.8%와 30.9%씩 줄었으나 구(舊)오천원권(화폐번호 라다6772464라, 다다7772464라, 다마2772464라)은 지속적으로 다량 발견되고 있다.

2011년 1장만 발견됐던 오만원권 위조지폐는 진폐 일부에 위조한 면을 정교하게 부착하는 방식으로 유통되면서 1년새 13장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발견된 위폐 대부분이 컴퓨터, 스캐너, 컬러프린터, 복합기 등 디지털기기를 사용한 화폐 이미지 복제방식으로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위폐는 진폐 일부분을 절단하거나 앞·뒷면을 박리한 후 복제한 다음 서로 연결하거나 정교하게 부착했다.

오만원권의 경우 진폐 앞면의 주요 위조방지 장치인 숨은 그림과 은선이 있는 부분을 제외한 신사임당 초상화가 있는 부분을 뒷면과 박리한 후 박리해 없어진 부분에 진폐를 복제해 정밀하게 부착해 진폐와 식별이 쉽지 않다.

만원권은 주요 위조방지 장치인 홀로그램을 은박지를 활용해 유사하게 만든 뒤 투명테이프로 부착했거나 진폐와 유사한 색깔인 은색으로 홀로그램이 인쇄돼 있어 일반인이 구별하기가 어렵다.

일부 위폐는 진폐를 세로로 절단해 두 쪽으로 나눈 뒤, 한 쪽 진폐 부분과 복제해 만든 다른 쪽 위폐 부분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위조했다.

또 구오천원권은 유통된지 오래된 진폐와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고의로 위폐를 심하게 훼손하거나 오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측은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만든 위조지폐를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일반인들의 경우 식별이 힘들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