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하정우, 폭탄테러 90분간 생중계

배우 하정우가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제)에서 앵커로 변신한다.

'더 테러 라이브'는 뉴스 앵커가 한강 마포대교에서 벌어지는 연쇄 폭탄테려의 실시간 충격을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재난을 그린 영화.

이 작품에서 하정우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잘 나가는 마감 뉴스 메인 앵커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인물 '윤영화'로 분한다.

윤영화는 어느 날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는 한 청취자의 협박을 계기로 한강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폭탄테러의 실상을 90분 동안 TV로 독점 생중계하게 된다. 그러나 마감뉴스 복귀를 위한 일생일대의 기회인 줄 알았던 사건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최악의 재난 상황으로 역전되면서, 감정의 극한까지 치닫게 된다.

'베를린'의 차기작으로 '더 테러 라이브'를 선택한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읽다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런 느낌은 '추격자' 이후 처음"이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무한 기대를 드러냈다.

제작사 씨네2000 관계자는 "이 영화는 감독과 제작진이 2년간 공들여 준비해온 작품이다. 전개상 앵커 윤영화가 극의 70% 이상을 끌어가야 한다. 연쇄 폭탄테러로 인해 벌어지는 재난상황을 생중계하면서 겪게 되는 감정의 극한을 완벽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는 하정우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투자배급으로 제작되는 '더 테러'는 지난달 24일 촬영을 시작했으며, 올 여름경 개봉할 예정이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