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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는 감독상' 벤 애플렉, 명감독 대열에 오르나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2.05 12:57|수정 : 2013.02.05 12:57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이 또 하나의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벤 애플렉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앤하이랜드 레이돌비볼룸에서 열린 제 65회 미국감독조합(DGA, Directors Guild of America) 시상식에서 영화 '아르고'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13일 열렸던 골든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이후 두번째 수상이다.

감독상 수상 후 벤 애플렉은 "이 일이 나를 진짜 감독으로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벤 애플렉은 1997년 영화 '굿윌헌팅'의 시나리오를 맷 데이먼과 함께 쓰면서 남다른 영화 재능을 발휘했다. 이후 배우로서의 행보에 집중해오다 2007년 영화 '곤 베이비 곤'이라는 작품으로 감독으로 입봉했다. 2010년에는 영화 '타운'을 통해 미국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의 세번째 연출작인 '아르고'는 1979년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진 시위 속에 미국 대사관에 고립된 자국민들을 구출하기 위한 CIA의 실제 작전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와 치밀한 연출 등이 조화를 이룬 '아르고'는 미국 평단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한편이다"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벤 애플렉의 연출력 역시 극찬을 받았다. 이 영화를 통해 벤 애플렉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조지 클루니의 뒤를 이을 배우 출신 명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르고'는 오는 2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릴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작품상, 남우조연상(앨런 아킨), 편집상, 음악상, 음향상 등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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