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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싸움, 초박빙"…'베를린'vs'7번방' 7천 명차 접전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2.05 11:04|수정 : 2013.02.05 11:04


박스오피스 1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이 불과 7천여 명차의 초박빙 구도로 가고 있는 것.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를린'은 4일 전국 20만 7,284명의 관객을 동원해 19만 9,863명의 '7번방의 선물'을 가까스로 이기고 정상을 지켰다.

두 영화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게 아니라 줄어들고 있다는 데 눈길이 간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베를린'은 '7번방의 선물'을 4~5만명 차로 따돌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평일에 접어들자 7천여 명차로 압박하며 '베를린'은 불안한 1위 행진을 하게 됐다.

더욱이 '7번방의 선물'(753개)이 '베를린'(800)보다 스크린 수가 50개가 적은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전에 가까운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좌석 점유율은'7번방의 선물'이 29.4%를 기록하며 24.1%의 베를린을 앞질렀다.

연초부터 시작된 두 한국 영화의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으로 접어들며 관객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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