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1명이 타고 있던 프랑스 해운회사 소속 유조선 1척이 대서양 공해상에서 해적에 납치됐다고 코트디부아르 당국이 밝혔습니다.
당국은 프랑스 시탱커사의 룩셈부르크 선적 유조선 가스코뉴호가 현지 시간으로 3일 코트디부아르 경제중심지 아비장으로부터 139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스코뉴호는 한국 회사가 임대해서 사용하던 것으로 한국인과 중국인 각 1명을 포함해 토고인 7명, 베냉인 4명, 코트디부아르와 세네갈인이 각각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당국은 가스코뉴호가 며칠 전 아비장에 입항해 디젤유 3천t을 적재한 뒤 출항한 상태였으며, 현지시간으로 4일 현재 선박은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시탱커 측은 3일 오전부터 가스코뉴호와의 연락이 끊겨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거부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관리들은 해적들이 가스코뉴호에 남은 유류를 절취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배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의 비슷한 사례에서는 유류를 옮겨 싣는 일이 끝나면 선원들이 석방됐다고 말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해역에서는 지난달에 파나마 선적 유조선이, 지난해 10월에는 그리스 선적 유조선이 각각 피랍되는 등 해적 행위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